- 경북도, 국제 Web 3.0 컨퍼런스인 ‘100x 컨퍼런스’개최
- ‘스타워즈’, ‘바비’, ‘왕좌의 게임’ 등 유명 영화 특수 영상 제작자 대거 참석
- 이철우 지사, 기조연설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대전환을 주도하는 경북 소개
- 미래 혁신 기술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리얼타임 기술 주목
최근 메타버스,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성장으로 현실과 가상의 융합, 탈중앙화(개인화), 신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인 ‘Web 3.0’에 대한 기대감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경북도는 5일 고려대 서울캠퍼스 미디어관 시네마트랩에서 국제 Web 3.0 컨퍼런스인 ‘100x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100x :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기존 산업 대비 100배 이상 규모의 새로운 산업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
이번 컨퍼런스는 Web 3.0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지역 디지털 정책과 기술력, 콘텐츠를 소개하고 해외 우수사례를 정책에 접목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고려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SSRC), 전자신문,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동원 고려대 총장, 강병준 전자신문 대표를 비롯해 디즈니·HBO 핵심 관계자, ‘스타워즈’, ‘바비’ 등 유명 영화 특수 영상 제작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디지털 콘텐츠 창작을 변화시킬 기하급수 기술(Exponential technologies shaping tomorrow’s digital content creation)’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리얼타임 기술(실시간 가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법)의 융합이 가져올 극적인 변화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이를 대비하는 경북도의 결의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디지털이고,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회 주체 모두가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무장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주도적으로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앙정부 집중 체제가 50년 넘게 지속되며 기업과 인재는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이로 인해 지역 사회는 혁신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특히 시공간 제약이 없는 Web 3.0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방에 더 많은 자유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북도 차원의 역점 시책으로 △지역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 △지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활용한 지역 인프라 강화를 소개했다.
이철우 지사에 이어 ‘스타워즈’, ‘바비’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참여한 특수 영상 제작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필립 갤러 Lux Machina 대표는 ‘리얼타임 기술이 가져올 디지털 콘텐츠 제작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필립 갤러 대표는 “리얼타임 기술과 세계 미디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콘텐츠가 만난다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며, “가상 영상 제작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널리 공유해 차세대 영화 제작 기술의 표본을 만들고 싶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발표에서 디즈니, HBO의 핵심 관계자이자 현재 오스카상 과학기술상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바바라 포드 그랜트(Barbara Ford Grant) Prysm Stages 대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빠르고 완성도 높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경북도가 당면한 지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기존 산업, 정책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 창출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오후 시간에는 웹 3.0와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기업을 대표해 발표를 진행한 최성광 브이알크루 대표는 웹 3.0의 공간성에 주목하며, 웹 3.0이 메타버스, 5G, 그리고 인공지능(AI)과 연결되었을 때 우리가 사는 현실이 곧 시멘틱 웹*(Semantic Web)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멘틱 웹(Semantic Web) :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언어로 표현해 기계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지능형 웹
마무리 발표에서는 베스트 셀러 ‘NFT 레볼루션’의 공동 저자이자 메타경북 NFT 및 Web 3.0 명예 자문관인 롤프 회퍼 박사가 연사로 나서 웹 3.0, 인공지능(AI) 및 리얼타임 기술의 융합이 가져올 기존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경북도의 디지털 콘텐츠 분야 핵심사업인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외 기업, 대학, 협회가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경버추얼프로덕션협회(협회장 김현기 안동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교수), 고려대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연구센터(센터장 김성철 미디어학부 교수), Cultur3 Numomo AG(대표 롤프 회퍼, 고문 필립 갤러) 3개 기관은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디지털 미디어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은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영화, 드라마 등에 필요한 초실감 가상현실 기반 영상 제작의 모든 작업을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하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분야 △기술, 콘텐츠 및 서비스 연구 개발 △전문가용 교육 프로그램 수행 △협력 커뮤니티 구축 △인력, 장비 등 보유 자원 공유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협력 내용을 지역 디지털 대전환 방향에 접목해 지역 산업 발전과 사회 혁신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지역과 글로벌 기업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에 글로벌 기업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경북도를 대한민국 디지털 혁명의 중심지이자 ‘지방시대’ 완성의 롤모델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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