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두 배를 위해 농도 1번지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프로젝트가 시즌2’로 확대되면서 농산업 세계화와 경북형 지방시대에 가속이 더해질 전망이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비전 설정과 시책발굴 등 경북 농업대전환 추진 토대를 마련하는 한 해였다면 2024년은 첨단화, 규모화, 기술혁신 3가지 혁신 가치에 중심을 두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본격적인 농업대전환의 확산이 이뤄지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북도는 시설원예 스마트팜 확산, 노지 사과원 생산구조 대전환, 농식품 세계화, 축분 소재 산업화 및 농촌 공간 재생 등 분야별 핵심과제에 역량을 집중하며 농업 첨단화와 농촌 힐링화로 국가 농업정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도와 세계원예센터(WHC/네덜란드) 간 업무협약(’22.9월) 후속으로 올 1월 WHC 한국사무소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열었고 2월에는 위스키 관련 세계적 기업인 영국 포사이스사(社), 글렌 모레이(Glen Moray) 등과 상호협력으로 안동소주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 농업 첨단화를 위해 경북 미래형 사과원(다축형)으로 대대적 생산구조 개편을 통해 또 한 번의 과수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사과 스마트팜(안동시 임하면)’을 전국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축분 고체연료 생산 및 바이오차 등 축분 소재 산업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부족한 농촌 일손과 농촌 공간 개선을 위해 정부 공공형 계절 근로와 농촌협약 공모에도 전국 최다 유치하는 등 공적 부문 일손 지원 확충과 지역 주도의 농촌발전 사례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시범지구인 문경 영순면 들녘(110ha)에서 도내 시장·군수 및 지역농가 등과 함께 공동영농 이모작 콩 파종행사를 열고 ‘농업대전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자리도 가졌다.
■ 멈추지 않는 농업 대전환, 「시즌2」 ‘소득을 두 배로’
- 공동영농 체계화로 첨단화 및 규모화 확대
- 시군과 함께하여 소외 없는 농업대전환 추진
- 선도농 핵심기술 보편화 등 기술혁신 가속
첫째, 「공동영농 체계 구축」 ▷ 첨단화 및 규모화 지속 확대
이모작 공동영농은 고령화된 농촌 유지와 청년 유입을 위해 농업은 돈이 되어야 한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농정철학 핵심으로, 문경 영순들녘(영순면 율곡리)을 경북형 공동영농 성공모델로 삼아 도내에 조기 확산해 소득 배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국비사업 등 타 사업간 중복 등 효율적인 재원 활용을 위해 ’09~’23년 동안 도내 42개소에 조성된 식량작물공동경영체(들녘별 경영체) 가운데 단작지구 31개소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초기 진입단계는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준비된 마을은 이모작으로 전환하여 소득을 배가한다는 전략이다.
둘째, 「소외 없는 농업대전환」 ▷ 도내 전 시군이 대전환 동참
품목별, 지역별로 다양한 방식의 혁신사례가 일어날 수 있도록 민간 중심(bottom-up)으로 사업을 만들어가는 개방형 농정으로 전환한다.
도는 청송, 영양, 청도 및 봉화와 같은 지역은 대단위 들녘이 없어 이모작 영농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역별로 농업 여건에 맞는 대전환을 추진해 소외당하는 지역이 없도록 한다. 이를 위해 2024년 혁신농업타운 공모사업에 ‘특화형 혁신모델’ 사업유형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처럼 공동영농 확대와 시군 특화를 위해 내년도 혁신농업타운을 올해보다 4개 늘어난 7개소를 추진키로 하고 공동영농형 5개소, 특화품목형 2개소를 10월 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셋째, 「농업도 프렌차이즈 시대」 ▷ 선도농 핵심기술 공유 확대
농진청 소득분석에 따르면 상위 20% 농가소득이 평균 대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도농이 고도의 생산성과 품질 고급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기술 격차만 줄여도 소득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 사과 2.3배, 포도 2.4배, 딸기 2.2배
선도농의 핵심 생산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중하위 농가와 신규 농업인에게 프렌차이즈 형태로 공유하고, 창농 진입장벽을 낮춰 기술혁신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미래형 사과원(다축형)과 샤인머스캣 등 주요품목에 대해서는 시설현대화와 함께 농민사관학교 등과 연계해 전문 기술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경북도는 앞으로 「농업대전환 시즌2」를 축으로 K-푸드 선도 글로벌 농식품산업 구현, 첨단 스마트 농업 가속화, 축분 무한변신 및 농업인 안전망 구축 등 핵심 프로젝트를 별도로 선정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 주 요 과 제 》
◈ (스마트팜) ’26까지 시설원예 25%↑, 노지 10%↑, 스마트축사 1,400호
◈ (과수산업) 미래형 과원(평면형)으로 생산구조 대전환(’26년까지 300ha)
◈ (농식품가공) 생산기반구축, 명품화 및 외연확대(’30년까지 1,000개소 지원)
◈ (축분소재) 축분 고체연료 에너지 전환(’30년까지 퇴액비화 비율 87% →70%)
◈ (농촌재생) 농촌협약 등 농촌공간 재구조화(’23년 121개소/ 1,586억원)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이제 전 국민으로부터 격려와 응원받는 농업이 되어야 한다. 농업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K-푸드 산업화 및 식품 공단 등 농업은 성장 잠재력이 여느 산업군보다 크다”라며,
“지방시대인 만큼, 경북도의 선제적 변화가 정부 정책이 되고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농업혁신의 불씨를 퍼트리는데 멈춤 없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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