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지난 16일 <운암사 신중도(神衆圖)>가 경상북도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운암사 신중도(神衆圖)>는 1811년에 조성하여 운암사 극락전에 봉안되었던 것으로 일반인이 시주발원한 역사성이 확인되며, 1991년 도난되었다가 2021년도에 환수된 귀중한 성보이다.
그림은 세로 161.5cm, 가로 142.8cm 크기의 두루마리 형식의 불화이다.
제작 화승은 같은 시기 제작되었던 ‘운암사 영산회상도’를 통해 수연 화승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제석천과 위태천을 화면 상단에 배치하는 신중도 형식은 19세기 초 경상북도 지역의 신중도 초기 양식을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제작 화승인 수연은 홍안, 신겸을 잇는 사불산파의 대표적인 화승이지만 지금까지 그의 행적과 화풍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는데 <운암사 신중도(神衆圖)>를 통해 행적과 화풍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 지정을 통해 운암사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 운암사 극락전 이후 두번째 문화유산을 소유하게 되었다.
주지 만성스님은 “환수문화유산인 <운암사 신중도(神衆圖)>가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추후 같이 환수된 <운암사 목조대세지·관음보살좌상>과 <운암사 현왕도>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존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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