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문경은 자전거 휠의 굉음으로 들썩였습니다. 전국에서 2,500명의 산악 자전거인들이 모인 ‘문경새재 그란폰도 대회’ 덕분이죠. 맞습니다. 문경의 ‘산’이야말로 우리 미래의 해답입니다. 폐광의 상처를 딛고 청정도시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문경, 이제는 산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합니다. 그 답이 바로 ‘스위스’인 이유, 한번 읽어보실래요?
스위스와 문경, 두 지역은 모두 예전엔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에 처했던 곳입니다. 알프스산맥 한복판의 스위스는 농사가 힘들어 조상들이 ‘저주받은 땅’이라 부르기도 했죠. 결국 15세기부터 스위스 남자들은 외국의 왕조들과 계약을 맺고 용병으로 전쟁터로 나서야 했습니다. 반면 오늘날의 스위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알프스의 황금땅’이 되었습니다.
문경도 비슷합니다. 스위스처럼, 문경은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발전을 향한 길을 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죠. 저는 과거에 신현국 시장께서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를 주장할 때, 반대했던 사람입니다. 그 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천혜의 자연환경이 우선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아닙니다. 문경새재에 체류형 여행자가 적다는 극한 현실을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하여, ‘스위스가 답’이라는 첫 번째 이유는 그들의 환경보존과 개발 간의 균형 잡힌 전략입니다. 스위스의 케이블카와 스키장, 산악철도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혹은 최소화하면서 관광을 활성화한 좋은 예입니다. 이제 문경도 같은 길을 갑니다.
스위스가 오늘날의 평온을 누리기까지, 그들 또한 숱한 갈등과 대립이 존재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는 대화와 타협의 길을 향해 걸었습니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 역사적 배경을 가진 스위스는 그 소통의 과정을 통해 오늘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문경 역시 주민 간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산악 스포츠와 지역 문화 이벤트를 통해 연중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문경도 마찬가지로 ‘산과 길’을 활용한 이벤트가 강력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경새재와 지역의 고찰, 도자기 공방들을 연결하는 ‘문경형 길’은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이나 ‘알프스 길’과 견줄 만한 독특한 매력을 지닐 수 있습니다.
스위스는 오래전부터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관광객을 유치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융프라우는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해졌죠. 이제 문경도 K-드라마의 배경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킹덤’과 ‘눈물의 여왕’이 그 좋은 예입니다. 실제로 저는 지난달 문경 학생들과 유럽 탐방 시, 유럽의 젊은이들에게서 K-드라마 특히, ‘눈물의 여왕’의 엄청난 인기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문경은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이 글로벌임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경은 스위스처럼 ‘원팀’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늘 학생들에게 일관되게 강조해왔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을 뛰어넘어 문경의 발전을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이게 진정 선진국입니다. 고씨든 신가든, 점촌고든 문창고든, 국민의 힘이든 민주당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문경’입니다. 문경에선 문경의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소통하는 ‘문경당’이 최고의 집권당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문경의 발전을 위해 손을 내밀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요즘 ‘제2경찰학교 문경 유치’에 대한 문경 시민들의 멋진 연대처럼 말이죠. 작은 먼지를 털어내며 ‘문경 원팀’이 되길 바라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씩 말입니다. “한국의 알프스! 문경에게 전합니다. 문경 파이팅!”
* 칼럼1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 사례는 칼럼2에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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