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서예인 120여명 참가 신청… 문경 문화유산 담은 현장휘호 펼쳐

문경문화원(원장 김제윤)은 6월 21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12회 문경새재 전국휘호대회」를 개최했다.
문경새재의 역사와 선비정신을 계승하고 전통 서예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여명의 서예인이 참가를 신청해 한문, 한글, 문인화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주어진 명제로 작품을 완성하는 현장휘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 휘호는 전국적으로도 시행하는 대회가 많지 않은 방식으로,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집중력과 기량을 발휘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문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담은 명제를 활용해 진행됐다. 한문과 한글 부문은 당일 추첨을 통해 명제를 선정했으며, 문인화 부문은 제시된 주제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해 작품을 완성하도록 했다.
특히 한문 부문은 문경 지역 정자에 걸린 주련 원문을 활용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작품에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대회 운영은 운영위원장인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을 비롯해 심천 이상배 한국문인화협회 부이사장, 경암 김호식 한국서가협회 경북지회장, 석은 이종휘 한국서예협회 문경지부장, 현단 조춘매 한국미술협회 문경지부장이 맡아 진행했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청운 김영배 한국전각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토우 강대희 한국서가협회 고문, 벽송 고후규 한국서예협회 이사, 백전 장호중 경북미술협회 서예분과위원장, 서정 박철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포암 김영실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이 맡아 공정하게 진행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강원도 출신의 산야 장서령 씨가 차지했다.
장 씨는 경기대학교 서예학과를 졸업한 서예 전공자로, 지난해부터 강원도에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은읍 만취정(晩翠亭) 주련을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해 뛰어난 필력과 안정된 구성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 씨는 “문경의 문화유산이 담긴 글을 작품으로 쓰게 되어 뜻깊었고,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한글 부문 옥전 조명호 씨와 문인화 부문 송연 박승규 씨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우수상 3점, 장려상 10점, 특선 20점, 입선 55점 등 우수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새재 전국휘호대회는 전국의 서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것은 물론,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작품으로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문경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명제를 발굴해 전통 서예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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