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조선후기 불교 건축물로서의 가치 인정 받아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지난 6일 ‘운암사 극락전’과 ‘문경 김룡사 공루’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문경 운암사 극락전(聞慶 雲巖寺 極樂殿)은 조선후기(1785년)에 중창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10개의 초석이 기단위에 놓여 있으며, 맞배지붕 다포계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건물 내외의 다양한 장엄요소가 치밀한 계획 하에 구성되어 불전 위계를 명확히 구현하였고, 뛰어난 조각 솜씨와 함께 치밀한 구성과 배치를 보여주고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
숭유억불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조선후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찰 건축물의 중건, 중수가 계속 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지역 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중창 연대가 명확하여 문경 지역의 불교건축 역사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문경 김룡사 공루(聞慶 金龍寺 空樓)는 조선후기에 창건된 건물로, 정면4칸, 측면1칸 규모의 상하층으로 구성된 누각형식의 중층 건물이다.
상층은 1칸, 하층은 1칸, 2칸, 1칸 규모로 실이 나뉘어져 있다.
김룡사 공루는 1624년 건립하여 중건과 보수를 통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렀다. 공루란 사찰의 살림살이와 부식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창고 건물인데 사찰의 생활방식 변화 등을 이유로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김룡사 공루는 원래의 위치에서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특히, 1900년대 초에는 8교구 본사로서 상당한 규모의 살림이 보관되던 공간이다.
엄원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운암사 극락전과 김룡사 공루의 문화재 지정으로, 문경시의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 32점(국보2, 보물13, 민속2, 사적1, 명승2, 천연기념물3, 무형3, 등록6), 도지정 75점(유형31, 민속2, 기념물5, 무형9, 문화재자료28), 시 지정 5점으로 총 112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mgilbo.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2776
문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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