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용 의장, 30일 「제259회 제1차 정례회」 폐회
- 2021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9746억 9317만원 승인
- 2022년도 제3회 추경예산 … 850억으로 수정가결
-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 189건 감사결과보고서 채택
- 조례안과 일반안건 … 22건 심의‧의결
- 남기호 의원 「5분 자유발언」 ‘문경새재 옛길 전동차 연장 운행에 대한 제언' 등
문경시의회(의장 황재용)는 지난 9월 30일 오전 11시 본회의장에서 「제25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8일간(9.13~9.30)의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 기간 중 주요 처리안건으로는 △ 2021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 2022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 △ 2022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 22건의 조례안과 일반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조례안 중 문경새재도립공원 전동차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서는 고상범 의원 외 8인의 의원이 발의한 수정안이 가결됐고 나머지 조례안과 일반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했다.
2021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은 2021년도 세입 결산액 9746억 9317만 원, 세출 결산액 7536억 7544만 원, 결산상 잉여금이 2210억 1773만 원 이중 이월액과 국·도비 보조금 반납금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 1083억 1924만 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원안 가결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지역 축제예산과 문화제예산 등 1억 4,600만 원 증액된 850억 원으로 수정가결 했다.
2022년도 문경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전에 요구하여 제출된 764건의 감사자료와 16개소의 현장감사를 통해 총 189건(시정 12건, 촉구 73건, 건의 104건)의 감사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확정했다.
황재용 의장은 “결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나타난 시정 요구사항과 개선사항은 검토 분석을 면밀히 해 시정추진에 적극 반영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경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남기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문경새재 옛길 전동차 연장 운행에 대한 제언’을 했다.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기호 의원, 5분 자유발언>
- 문경새재 옛길 전동차 연장 운행에 대한 제언-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황재용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현국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및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순, 산양, 산북, 동로가 지역구인 남기호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이번 제259회 제1차 정례회의 부의안건으로 산업건설위원회 상임위원회에서 원안가결 된 문경새재도립공원 전동차 운영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본의원의 바람과 제언을 드리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현재 문경새재 옛길 박물관에서 촬영장까지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를, 제 2관문까지 연장하여 운행하겠다는 해당 개정안의 내용을, 이 자리에 계신 대다수의 분들이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문경새재는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중요한 길목의 하나이자 600년 역사의 과거 길로서,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커, 1966년도 국가문화재 제147호로 지정되었으며, 또한 그대로 보존된, 대한민국 최고의 황토 옛길은 200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엄격한 절차를 거쳐 국가명승 제 32호로 지정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색과 힐링의 길입니다.
때문에 문경새재에는 고도의 산업화가 진행 되어버린 2000년대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기 시작했고, 잘 보존된 청정자연과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현재 찾아보기 힘든 흙길 관광지로 각광 받게 되어 2013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100선 중 1위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옛 선조들이 과거 시험을 위해 걸어왔던 이 길은 대여섯 명이 나란히 걸을 수도 있어서, 단체 일행들이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서로 대화하며 호젓하게 걷기에 더 없이 좋은 길입니다.
또한, 흙의 질감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맨발로 걷는 길로 매년 문경새재 맨발 걷기대회 등 각종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습니다.
고단한 사회생활과 도시 생활에 찌들린 사람들이 정서적 치유와 재충전을 얻기 위해서 찾는 청정 문경새재에 굳이 제2관문까지 전동차를 연장 운행한다는 것은, 문경시민이라면 분명히 되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물론,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전동차 운행, 3관문까지의 접근성을 늘려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전동차 운행의 취지나 전동차 운행으로 인한 먼지 발생이나 황토길 훼손, 걷는 관광객 안전 문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해결하겠다는 집행부의 노력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경새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끼며 걷고자 찾아온 사람들이, 전동차를 피하는 불편함과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며, 과거 길을 걷게 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동차 운행 조례안이 입법예고를 거쳤다고는 하나, 이런 중대하고 역사적인 사안을 주민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 시민의견수렴 없이 추진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에 장애인들과 노약자들을 배려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면, 사람들이 걷는 옛길이 아닌, 숲 주변으로 미니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운행하거나 다른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또한 문화재청의 현상 변경 허가절차를 사전에 얻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경새재는 옛 모습을 간직하면 간직할수록, 개발되지 않으면 않을수록 앞으로의 가치는 더하여 질 것이며, 우리들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자 대한민국과 문경의 보물입니다.
2013년 괴산군에서는 문경새재를 모방하기 위해서 연풍새재의 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흙길을 복원하여 휴양관광 코스를 만들고 있는 사례를 보면서, 개발보다는 보존의 가치가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합니다.
집행부에서는 전동차 연장 운행 추진을 심도있게 재검토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1978년 11월 문경새재를 방문한 박정희 전대통령은 새재길 포장에 대한 경북도지사의 건의를 듣고 새재 옛길은 포장하지 말고 그대로 보존하라는 지시를 하여 문경새재는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현재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품 황토길로 남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조들에게 잘 물려받은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인 문경새재, 또다시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 선 문경새재를, 우리 문경시민을 대표하는 제9대 의원들의 혜안으로 잘 지키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줘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있습니다.
다른 모든 곳은 개발이 되더라도, 역사적 가치와 때 묻지 않은 문경새재 만큼은 100년, 200년, 영원히 청정 자연과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경새재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http://www.mgilbo.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3212
문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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