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 한해도 균형잡힌 시각으로 경북도정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우선, 이 자리를 빌려 아직도 의료현장에서 코로나와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울진산불, 태풍 힌남노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도민여러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 한해는 경북이 새 정부와 함께 지방시대를 여는 주역이 되었고, 민선8기 출범과 더불어 260만 도민과 함께 경북의 대전환을 준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도민과 언론인 여러분들게 경북이 올 한해 어떤 일들을 해 왔는지와 내년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보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올해는 무엇보다! ‘지방시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해였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께 당선 직후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고 대통령께서는 역대 인수위원회 최초로 『균형발전TF』 설치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새정부의 지방시대는 50년 넘게 이어온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돌리고 지방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국가발전을 견인하는 미래 대한민국의 모습이며, 그 출발점에 바로 우리 260만 도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 그 결과, 새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를 위한 숙원사업들도 해결하였습니다.
10년도 넘게 끌어온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은 드디어 예산을 확보했고 중부선 유일의 미연결 구간이었던 문경~김천 구간 건설사업도 6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영일만 대교는 지방시대로 가는 교두보이자 동해안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고 중부선 문경~김천 구간 철도건설은 경북의 새로운 KTX생활권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 사상최대 규모의 국가투자예산 확보는 물론, 투자유치도 확실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국가투자예산은 지난해 10조 175억원 보다 9.3%증가한 10조 9,514억원을 확보하여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연구개발 예산은 전년대비 50% 이상! 신규사업 예산도 2배 이상! 증가하여4차산업혁명시대와 지방시대로 가는 마중물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 올해 1,950억원에 달하는 외부차입금을 전액 상환하여 ‘제로화’에 성공했고 앞으로 4년간 ‘재정혁신계획’도 실행하여 민선8기 동안 ‘채무제로’도 실현하겠습니다.
기업투자유치는 불황이라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당초목표를 상회하는 8조 8천228억원을 이끌어내었고 11,469명의 신규고용도 창출하였습니다.
특히, 조단위의 메머드급 투자가 이어진 반도체분야는 작년보다 투자액이 4배나 증가하여 경북의 반도체가 다시 일어서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 지방시대로의 대전환을 위한 대형국책사업들도 유치하였습니다.
❍ 도(道)내 153개 단지에 5,000개가 넘는 공장 그리고 17만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산업단지’에는 총예산 6천억원이 넘는 ‘동남권 산단대개조’와 ‘농공단지 대개조’ 사업을 유치하였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경제의 전진기지로!’‘지방소멸 극복의 성공모델!’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 규제를 풀면 기업이 모이고 기업이 모이면 일자리가 생깁니다.
올해 경산에 ‘전기차 무선충전 특구’를 유치하여 4년 연속 규제자유특구를 유치한 ‘유일’한 곳이 되었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산업 전진기지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4개의 특구에 70개 기업이 이전하여 4조 1,634억원을 투자하였고 1,500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8월 한덕수 총리께서도 ‘경북의 규제자유특구는 균형발전의 대표 성공사례’라며 ‘규제자유특구 제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규제는 풀고 신산업은 키워가는 경북의 성공방정식’을 지속하겠다는 약속드립니다.
❍ 디지털 시대 대전환은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열어가고 있습니다.
지방정부 최초로 메타버스정책관을 신설하고 138개의 기업 그리고 22개의 대학과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신라왕경 메타버스 복원’과 ‘메타버스 산업단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와 데이터센터와 연구기관 설립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여 디지털 시대 주도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습니다.
❍ 대학의 재도약을 위한 ‘지역혁신플랫폼’도 출범하였습니다.
지난 2년간 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는 심정으로 연구중심도정을 포함한 ‘대학살리기’에 매진한 결과, 드디어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을 출범시켰고 지역의 23개 대학과 20개의 기업이 공동으로 매년 1,140명을 선발하여 교육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하며 지역정착을 돕고 있습니다.
❍ 새정부와 함께 탈원전의 그늘을 극복하고 동해안을 ‘청정에너지 산업벨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12년만에 완수한 신한울 1호기 준공은 그간 탈원전정책으로 시름하던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어주고 있으며, 경주의 SMR 국가산업단지와 울진의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의 신규지정은 1월이면 좋은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도 수차례 경북의 청정에너지 산업벨트 구상을 설명드렸고 ‘원전 생태계 복원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화답해 주었습니다.
❍ 문화와 관광의 대전환에도 많은 성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청단놀음’을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전 세계로부터 가치를 공인받았고, 경북은 유형과 기록유산 그리고 무형문화유산까지 보유한 세계유산의 보물창고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그간 우리의 전통유산을 보존하는데 애써온 문화예술인들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5년 APEC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고 있는 경주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어 보문단지 일원에 용적률과 영업제한 완화 등 규제완화와 마이스(MICE)산업 진흥을 위한 국비지원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공부하는 공직사회’를 위한 노력도 지속했습니다.
송나라 때의 문인 구양수는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만이 실력을 기르는 길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많이 듣고,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2018년 겨울부터 시작했던 화공특강이 벌써 200회를 넘겼습니다.
직원들은 공직에서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이 생겼으며, 새벽에 도청을 찾아주신 204명의 선생님들은 인문철학에서 문화예술 그리고 4차산업혁명까지 공직사회에 다채로운 색깔을 더해주었습니다.
많이 읽는 문화를 위해서 ‘도청도서관’도 개관했습니다.
앞으로 도청을 지식의 창고이자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쳐나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살기좋은 경북, 살아나는 경북을 만들어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다음으로 2023년 도정운영방향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23년은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보통의 행복이 일상이 되는 국민행복시대와 국제무대에서 존경받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며 그 출발점은 바로 지방시대이고 경북이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우리는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민족으로! 원조를 받다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로! 개발도상국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지만, 50년 넘게 이어온 수도권 집중의 물길은 우리 청년들을 경쟁의 소용돌이로 내몰았고 국민들이 행복하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지방에서도 일하고 배울 기회가 넘쳐나고 특색있는 문화와 가치가 꽃을 피우며 다시 지방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시대가 와야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고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동체를 만들고, 우리가 가진 성공의 경험과 고유의 가치들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며 보편적인 가치로 만들어 갈 때 비로소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23년 경북도정은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를 이어가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기 위해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청년들이 어디에 살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공정과 행복이 넘치는 나라를 만드는 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 우선, 『지방시대 일자리 혁명』으로 청년들의 희망을 되찾아 주겠습니다.
대한민국 성공의 역사는 농업과 농촌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농업대전환’을 통해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처럼 농업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먹거리 산업으로! 농촌은 청년이 돌아오는 희망의 타운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있는 상주를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그리고 벤처창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집중 투자하여 ‘국가 농업테크노 폴리스’로 재탄생시키고 현재 문경과 예천에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인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을 도(道) 전역으로 확산하여 ‘지주를 주주’로 ‘청년농부를 전문경영인’으로 키우는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만들겠습니다.
◈ 새정부의 ‘국가 전략산업벨트’를 경북으로 확장해 청년들의 지방시대 일자리도 만들겠습니다.
탈원전 정책의 그늘을 극복하고 SMR과 청정수소를 포함한 에너지 신기술에 집중투자하고 ‘글로벌 원자력 캠퍼스’를 설립하여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을 이끌 인재들도 키워낼 것입니다.
반도체와 배터리도 구미와 포항에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미래차 상생일자리 협약’을 통해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재를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도 국내 최초로 ‘연구중심의대’를 설립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며 안동에 국가산업단지도 추가로 조성해 제2의 SK바이오사이언스를 키워가겠습니다.
청년의 일자리가 ‘지방시대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으로 역점 시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약속드립니다.
◈ 23년은 문화관광 혁명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는 기계가 일하고 인간은 창의적 활동에 집중하는 인문과 디지털의 융합시대이며 이에 걸맞는 최우선 과제로 창의적 활동을 위한 ‘디지털 창조 인프라’ 강화에 집중할 것입니다.
메타버스 수도 실현을 위해 이번에 예산이 확보된 ‘한류메타버스 전당’을 만들어 지역의 노후화된 공간을 ‘디지털 콘텐츠 타운’으로 재탄생시키고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와 경북전역에 6개소에 달하는 ‘한류메타버스 거점’을 조성하여 디지털 기술과 인문 그리고 가상경제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메타버스 산업네트워크’를구축하겠습니다.
특히, 2025년에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를 경주로 유치하여 세계에 경북을 알리고, 영일만 대교,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과 함께 동해안 일대 해양레저산업에 집중 투자하여 울릉공항까지 연결하는 ‘동해안 국제관광벨트’를 만드는 일도 지속할 것입니다.
◈ 국민행복시대를 위해 대학의 힘으로 교육혁명도 이뤄낼 것을 약속드립니다.
누구나 지방대가 위기라고 하지만 누구도 해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지방정부 그리고 이공계대학간 연합체를 구성하고 산업과 인재를 키우는 일들을 함께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미래차, 로봇으로 대표되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풍부한 인재가 넘쳐나는 경북을 만들것이며 대학의 캠퍼스는 포스텍의 체인지업 그라운드 모델을 확산하여 벤처창업 타운으로 재탄생시키고 ‘지역 혁신성장의 허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돌봄혁명을 통한 국민행복시대도 열어갈 것입니다.
국민행복시대를 위해 아이를 낳으면 키워주는 나라, 국민들의 마음까지 돌봐주는 나라, 그리고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내년부터, 부모에게도 ‘돌봄급여’를 제공하고 ‘아픈 아이 긴급돌봄 센터’와 ‘24시 시간제 보육시범사업’도 추진하여 국가가 책임지고 아이를 키워주는 나라의 모범을 경북이 보여주겠습니다.
경쟁과 코로나에 지친 청년과 어르신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외로움 대책’을 추진하고 열악한 지방의료원의 서비스 품질강화를 위한 공공의료 혁신도 차질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특히, 대학병원이 가지고 있는 고급의료인력을 공공의료원에 파견해 대학병원급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만들겠으며, 핫라인도 구축해 필요하면 응급환자 이송, 진료연계 등 수준높은 의료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 ‘외국인 공동체 혁명’을 통해 진정한 선진국형 다문화사회를 만들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겠습니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었습니다. 아카데미를 휩쓴 한류와 문화의 힘이 있고 역동적인 경제와 산업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하는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다문화 공동체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지난 9월 영주, 영천, 의성, 고령, 성주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250명이 넘는 외국인 우수인재들이 경북으로 올 예정입니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시도지사에게도 비자발급 권한을 주는 ‘외국인 광역비자제도’ 도입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다문화 공동체 사회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한글교육을 전담하는 ‘경북형 세종학당’을 도립대학교에 개소하고 대학들이 외국인들에게 양질의 직업교육과 선진형 고등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해 갈 예정입니다.
60, 70년대 미국과 유럽에서 유학한 청년들이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주역이 되었듯이 외국의 청년인재들이 경북으로 와 교육 받고 고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진정한 선진국’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마지막으로 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실행력들도 강화하겠습니다.
‘지방공항은 수요가 없다’는 부정적 명제를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경북이 바꿔나갈 것입니다.
이미 조직개편을 통해 공항추진단을 ‘공항추진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안정적인 공항건설을 위해 국가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히 건의하여 대구경북 신공항을 ‘지방시대 대표프로젝트’로 격상시키겠습니다.
특히, 공항으로 가는 길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주변부를 국제도시로 만들어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공항’으로 만들겠다는 약속 드립니다.
존경하는 260만 도민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우리 경북은 성공의 역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을 진정한 선진국의 길로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위해 수도권 집중의 물길을 바꿀 지방시대 혁명을 출발점으로 삼고 경북의 저력을 전 국민에게 보여주는 한해로 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 대구경북은 “성공할 수밖에 없고 될 수밖에 없는 땅이다”라고 믿고 그 강한 믿음으로 도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면서 그동안의 성원과 응원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27일
경상북도지사 이 철 우
출처 : http://www.mgilbo.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4090
문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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