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6월 27일(화) 민선8기 1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민선7기부터 생태계형 ‘지방시대’를 준비해 왔고 윤석열 정부 들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3년은 지방시대를 확장하고 분명한 성과를 거두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는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여는데 앞장서서 유목민이 아닌 정주민으로서 살아가는 국민행복시대를 만들겠다”며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 U시티, 4대 주력산업 등 경북형 지방시대 핵심사업 본격 추진
경북은 산업과 교육, 일자리와 정주가 어우러지는 생태계 모델인 ‘경북 K-U시티’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2개 시군마다 각각 특화산업을 설정하고 대학을 연결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청년들에게는 계약학과를 제공해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다. 취업 후에는 대졸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며 결혼과 주거까지 패키지로 지원해 ‘지방정주시대 모델’을 완성한다.
현재 구미(반도체), 포항(이차전지), 의성(세포배양), 봉화(바이오메디), 청송(항노화), 영양(식품가공), 울릉(글로벌협력) 등에서 협약이 이뤄졌다. 특히 울릉군에서는 한동대 글로벌그린캠퍼스를 설치하는데 이에 감동한 지역복지가가 학교 부지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북은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로 대표되는 4대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다. 배터리는 올해 포항의 영일만과 블루밸리 산업단지를 ‘국가 배터리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고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를 세계무대로 이어가기 위해 2024년에는 ‘글로벌혁신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반도체산업도 국가첨단산업특화단지 유치를 통해 옛 영광을 재현할 계획이다. 이미 구미 5공단은 토지 보상까지 마치고 부지가 준비된 상황이며, 신공항 예정지로부터 직선거리로 10㎞에 불과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바이오산업은 현재 포항과 안동 중심에서 의성, 경산, 그리고 울진의 해양바이오까지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것과 대마의 합리적 산업화를 위한 규제완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에너지산업은 동해안의 국가첨단산업단지 조기활성화를 위해 2027년까지 SMR제작지원센터와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를 경주에 조성하여 실증단계의 SMR생태계로 제조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밝혔다. 2026년까지 400억원의 재원으로 수소도시 인프라를, 2028년까지 1,800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클러스터도 조성한다.
공항경제권을 위한 사업도 중점 추진한다. 민간공항 건설 시 장래수요를 반영한 충분한 규모의 물류터미널을 확보하고 북구미IC에서 군위JC간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 필수 SOC가 2026년 이전에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의성에는 2030년까지 4조원이 투입되는 공항신도시를 조기 착공하고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연결되는 공항 배후도시도 건설하여 본격적인 공항경제권을 만든다고 밝혔다.
◆ 경북표 대전환 본격화... 대한민국 테스트베드 전략 추진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테스트베드 전략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농업대전환은 작물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유통물류의 혁신을 추진한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광역 농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유통물류의 규모화를 실현하고 국내는 물론 수출물류까지 전담하는 ‘제2가락시장’으로 키워 제값 받고 파는 농업시대를 만들고자 한다.
머물며 즐기는 관광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각 시‧군마다 특색있는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도는 이를 위해 공적자금으로 마중물을 제공하고 민간자본을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은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 예정이다. 도내 대학, 산업단지, 공공시설은 4차산업혁명시대 혁신기술의 실험장으로 개방하고 2024년부터는 연간 300억원 가량의 특별자금을 편성해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기업과 대학을 지원하며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과 제품에 대해서는 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 선진보훈 정책 추진... 통합과 개방 기조로 세계 진출
통합과 개방의 대한민국도 계속 선도해 나간다. 국내의 역사적 대립을 해소하고 세계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다.
경북은 항일운동 및 6.25전쟁에서의 낙동강 방어 등 대표적인 호국도시 답게 선진보훈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리고, 다부동전적기념관을 포함한 도내 주요 호국시설을 道로 이관해 운영하며 2026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메타버스 호국 메모리얼파크’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역사적 인물에는 공과(功過)가 있는데 일부 사람들이 과(過)에 집착해 영웅들을 폄하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과 같이 마땅히 존경받아야 할 인물들에 대한 보훈과 선양은 과감하게 추진하여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부터 계속해 온 동서화합의 기조는 도지사로 재직하면서 경북-전남의 협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경북과 전남은 매년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을 개최하는데 앞으로 실질적 사업에서의 협력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경북은 대내적으로 인구문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대외적인 국제사회 기여와 위상 강화를 위해 개방 정책을 확장한다. 대한민국 성공의 철학적 기반인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의 국가재건 철학으로 확산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새마을 네트워크’도 구축하여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광역비자 등을 통해 우수한 외국인을 유입시키고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정착지원을 강화하며 개방 사회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외국인 공동체 마을도 만든다.
◆ 대한민국 어디서나 기회가 있는 ‘국민행복시대’ 열어갈 것
이철우 지사는 지방시대 정책을 확산해서 수도권의 경쟁적 상황을 해소하고 따뜻한 복지정책까지 더해 대한민국 어디에 살아도 행복한 국민행복시대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역의 취약한 의료여건 개선을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분야에 ‘지역별 차등수가제’를 확대‧도입하고 인력난에 허덕이는 지방공공의료원에도 전공의들이 배우고 일할 수 있는 현대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한 시설보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2026년까지 ‘장애인 복합힐링센터’ 건립을 완료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마음까지 돌보는 복지서비스를 위해 대화기부운동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디지털 치료제와 같은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심리케어 산업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앞으로 최소 10년간 대구경북 일원에 공항, 원전, 신규산업단지 개발과 그에 연결된 도로철도망 등 수십조원이 넘는 대형 국책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다.”면서 “이러한 기회를 잘 살리고 교육과 산업, 일자리와 정주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경북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어디서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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