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농업기술원, 두둑성형~피복 동시작업형 마늘 파종기 시연
- 직진자율주행장치로 정밀도 높이고, 파종 노동력 98% 절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일 영천 금호읍 냉천리에서 밭작물 스마트 기계화 확산을 위한 「마늘파종 기계화 재배모델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는 도내 마늘재배 농가, 농촌진흥청, 대학 및 시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해 밭작물 기계화 확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으며, 트랙터 부착형 직진자율주행장치와 두둑 성형부터 파종, 제초제 살포, 피복까지 동시 작업이 가능한 파종기 등 조파식 3종이 시연됐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직진자율주행장치는 트랙터에 부착하는 형태로 기존 트랙터에 부착하면 직진자율주행이 가능해져 일체형 자율주행장치 대비 경제성이 높아 농가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늘 파종기 가운데 일관작업형으로 두둑성형-파종-제초제살포-피복 작업이 동시에 되는 파종기가 눈길을 끌었으며, 이 또한 농촌진흥청과 산업체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한편, 경북은 전국 2위(재배면적 4,461ha)의 마늘 생산 지역으로 영천, 의성, 고령이 주산지로 지정되어 있다.
*주산지 지정 기준: 면적 300ha이상, 생산량 3,948톤 이상
우리나라 마늘 주산지의 재배 단계별 기계화율은 67.8%지만, 파종 단계에서는 21%에 그쳐 기계 파종을 할 경우 인력 대비 노동력은 98%, 생산비는 82% 감소해 마늘 주산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밭농업 분야는 낮은 기계화율로 인해 인건비 지출이 높아 경영비 부담이 커지고 있어 농가 소득이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다”라며, “이번 연시회를 통해 파종작업에 드는 노력과 비용이 감소되기를 바라고, 기계화 확산으로 규모화해 농업대전환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밭농업 분야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농업기계 개발뿐만 아니라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 및 재배 기술 개발도 병행 연구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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