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 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 사업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14일 도청에서 ‘광역 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 사업타당성 조사 및 실행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도 및 김천시 사업추진 관계자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 추진한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를 듣고, 의견수렴 및 향후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연구용역은 ㈜킨스미디어(책임연구원 손병석)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지난 5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국내 유사 개발 및 운영사례 분석 ▲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의 시장조사, 운영계획 및 컨셉 설계 ▲SPC 민간개발사업을 고려한 사업타당성 검토 ▲관리 및 운영방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추진 방안 등 사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북도와 김천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하여 향후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광역 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 건립’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광역 스마트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 건립’은 수도권 중심의 비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농산물 수집·선별·가공·판매까지의 유통과정을 지역 내로 일원화하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기획했다.
복합센터 건립은 유통 체계 간소화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상승을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전국 농산물의 57.2%가 수도권(가락시장 등)을 거쳐 유통*되고 있어 물류비용 증가, 신선도 저하 등으로 농가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도매시장으로 유통이 집중되면서 지방 도매시장은 시설 노후화, 물류시설 투자 감소 등 유통물류 인프라도 열악해지는 이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 청과 유통의 93%를 차지하는 공영도매시장의 전체 거래량 약 538만톤 중 수도권 약 308만톤(57%), 그 중 가락시장 단독으로 약 202만톤(37.5%) 유통 (‘23년 기준)
경북도는 지방에 첨단 스마트 유통물류 복합센터를 신축해 도매시장을 거치지 않고 생산자-복합센터-유통기업 및 소비자로 이어지는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센터 내에는 스마트 상품화시설과 대규모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창고*를 설치해 입고부터 보관까지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 국내 공급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과일, 채소 등을 수확한 상태와 유사하게 저장하는 기법. 저장고 속의 대기가스를 인공적으로 조정해 과일 등 청과물을 원형에 가깝게 저장하는 기법으로,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증가시키고 산소를 줄여 장기 보관에 최적인 환경을 조성함.
한편,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하면, 중앙정부는 마중물 투자(모펀드)와 함께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까지 개선하여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추진 초기부터 지역에 필요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왔으며, 그 대표적 사업이 이번 최종 보고되는 ‘광역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 건립’이다.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경상북도가 차별화된 농식품 유통물류 복합센터를 건립해 농가 소득 증대와 전국 농산물 유통물류체계 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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